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주월산 언덕에 위치한 달빛공원은 탁 트인 전망과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자랑하는 지역의 숨겨진 명소입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은, 특히 빛 공해가 거의 없어 밤하늘을 관측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공원의 명칭 유래와 조성 배경
달빛공원이라는 이름은 공원 바로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고운사의 말사인 **주월사(住月寺)**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월사는 신라 법흥왕 2년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그 이름에 '달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주월사 인근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달빛공원'으로 명명되었으며, 2012년에 처음 조성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밤하늘 관측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의성군은 공원의 환경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정비 작업을 완료하여 더욱 쾌적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설 및 체험 요소
달빛공원은 방문객들이 별빛 아래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망대 및 쉼터: 공원에는 탁 트인 주변 산세와 시골 마을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데크 전망대와 파고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평상과 야외 의자, 벤치 등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일몰 전후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거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별자리 관측 시설: 밤하늘 관측 명소라는 특성을 살려 별자리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초승달 시비, 달과 별 모양의 조형물 등 공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포토존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조경 및 환경: 최근 정비를 통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원 광장이 확장되었고, 원형 스탠드 계단 조형물이 설치되어 공간이 더욱 넓고 아름답게 꾸며졌습니다. 계수나무, 달맞이꽃 등 공원의 이름과 어울리는 신규 수목도 식재되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산책로와 계단도 정비되어 보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증대되었습니다.
특히 달빛공원은 은하수를 관측하기 좋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달이 뜨지 않는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더욱 선명하고 신비로운 별빛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달빛공원과 주월사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겨울밤이 더 아름다운 경북'의 숨은 명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주변 관광지 및 연계
달빛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은 공원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주월사를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주월사는 작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으며, 주월사의 창건 설화가 담긴 토끼상 등 독특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의성의 또 다른 명소인 산수유 마을과 빙계계곡 등과 연계하여 자연과 역사를 따라 걷는 힐링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